'랄라 ♬'에 해당되는 글 57건

  1. 무한 릴라 사랑 (26) 2009/11/11
  2. 이 여자의 양치법 (12) 2009/10/08
  3. 머리(카락) 잘린 현서 (12) 2009/10/06
  4. 현서식 세수 (19) 2009/06/15
  5. 외면할 수 없어 (26) 2009/05/21
  6. 어느 소심한 괴력소녀 이야기 (7) 2009/05/08
  7. 요즘 나의 출근시간이 더 늦어진 이유 (9) 2009/04/28
  8. 머리(카락) 잘린 현서 (22) 2009/04/03
  9. new (38) 2009/02/10
  10. 알레르기가 무서워요 (32) 2008/12/31

무한 릴라 사랑

from 랄라 ♬ 2009/11/11 17:08



아빠 친구가 뽑아온 뽑기인형.
언니에게 준 고릴라를 소리높여 울기 신공으로 득템하시어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기에
뭐하나 봤더니
언제 악썼냐 싶게 저리 조신하게 손까지 가지런히 모아주시고 고릴라와 동침 준비 완료하셨더라.
릴라는 잠자리가 바뀌어 잠이 쉬이 오지 않는 눈치인지
자장자장하면서 재우는 자상한 현서엄마님 되시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여자의 양치법

from 랄라 ♬ 2009/10/08 17:09

목욕은 싫어해도
양치는 좋아하는 현서양
그녀는 딸기맛액상치약 킬러


분노의 치카치카
양치하는 폼도 제법이다.
이름하여 폭주기관차




+ 매일 아침 머리를 감음에도 불구하고 오후가 되니 촘 떡지는 느낌이 든다,
이런일 없었는데 나이탓인가-
없는 머리칼이 머리통에 쫘악 밀착되는 느낌
가뜩이나 뒤통수도 판판한데
두상도 작지않고

머리 손질이 필요한 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현서가 잠 자는 것만 봐도 지금 자를까?


가만 노는 애 보고도 저거 잘라야지 않냐


머리 좀 어떻게 하자 노래를 부르던 아빠가 급기야 가위를 드셨다.
 

물놀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현서에게 조용히 물을 틀어주고 일사천리로 자르기 시작.


순전히 우발적으로 가위를 잡으셨기에 아무런 보조장비가 없이 벌인 일이라
방바닥이고 씽크대로 가리지 않고 머리카락 잔해로 그 형국이 처참할 지경이었고
아빠는 뒷수습은 안중에도 없고 결과에 몹시 만족해했지만
나는 그래도 여자앤데 너무 짧은거 아닌가 싶어 살짝 아쉬워했고
무엇보다 물기젖은 머리카락 회수하기에 청소기로 빨아지지도 않고 쓸어지지도 않아 
혼자 열불나 돌아가실 뻔 했다. 
 

다음날 아침.


뭐 이정도면 됐다 싶기도 하고


헤어스따일이 미모에는 못미친다 싶기도 하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현서식 세수

from 랄라 ♬ 2009/06/15 16:21







드러워 미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외면할 수 없어

from 랄라 ♬ 2009/05/21 17:38

이래도


이래도


이래도


안 안아줄껀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지난 일요일이었을까
애가 밖에 나가는걸 너무 좋아하고 언니 엄마 아빠 신발 가리지 않고 끄시고 다니길래
신기 좋은 언니 쓰레빠를 내주어봤다.


자꾸만 저절로 벗겨지는 신발이 못마땅한 현서양
 

혼자서 돌아와 버린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


다시 나가서


한쪽만 신고왔다가


이번엔 다른쪽 신고 오는줄 알았더니


손에 들고 오신다


다시 나가서 놀다 갑자기 놀라서 뛰어오는데


저~쪽 집에서 사람이 나온 모냥
이렇게 소심한 현서양이


가뿐히 깨뜨려놓은 식탁유리 되시겠다.
저 플라스틱 컵으로 몇번 두드렸다고 어떻게 저 강인한 유리가 빠삭 깨질 수 있는지
이 아이를 키우기가 점점 더 두려워진다.ㅎㄷㄷ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지도 요즘 너무 인색했다 싶었던지
4월의 하늘이 맛이나 보라며-
꼬불쳐 뒀던 햇살을 한줌 쯤 풀어
세상에 쫘악 뿌려준 것 마냥
너무너무 따뜻하고 포근하여 
무조건 감동스런 그런 아침이었다.
오늘 아침은-


작은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결코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빨리빨리를 외쳐대며 애를 닥달하거나 들쳐안고 뛰는건
햇살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가끔은 주책스럽고 쑥쓰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히 사람들이 다가올 때.


현서네 놀이방에 가는 길 옆에 저 나무는 
초봄부터 뭔가 몸에 좋을거 같은 플러스파를 뿡뿡뿡 뿜어내 주신다.


잎이랑 꽃이 같이 있는 것이 저건 철쭉이구나


바로 그거야
엄마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 차는 아빠꺼랑 색깔이 비슷하네요


우리 놀이방이 이쯤이었던거 같은데;


이제 이런 턱쯤은 혼자서도 올라갈 수 있어요


봤죠봤죠~


장하다 내딸아~

현서에게 호기심천국이 되어주는 온 세상 때문에 내가 조기출근을 할 수가 읍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지난 일요일 오후.
방에서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던 나는 
잠결에 현수의 알 듯 모를듯한 소리를 들었다.
"현서 남자같다!!"
저게 먼소리래 하면서도 몸은 일으켜지지 않았고
한참있다 나가보니 쓰레기바구니 주위에 왠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거다.
쓰레기바구니는 온통 시커먼 머리카락 뭉치가 들어있었고... 

머리카락들을 대충 수습해보니 이정도나 되었다.
그리고 아까 현수말이 떠올라 현서를 찾아봤더니.
어쩐지 깔끔하다
정말 남자같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머리카락이 잘리기 전보다 백배 낫다 ㅋ

왜 그랬는지 현수에게 닥달했더니 혼날줄 지레 짐작하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혼내지 않을테니 왜 잘랐는지 말해보래도 꾹-
다시 생각해보아도 어떻게 동생 머리카락을 싹둑싹둑 잘라버릴 생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전부터 현서의 곱슬머리가 길면서 지저분해지길래 미용실에 데려갈까 싶다가도
현서 성격에 미용실 의자에 가만 앉아 있을리가 만무하기에 고민만하다 데려가지 못했었는데
결과적으론 현수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준 셈이다.
전체적으로 다 잘라놔서 어느한군데 어색하지 않고 이쁘기까지 하니 칭찬이 절로 나왔지만ㅋ
다신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단단히 주의를 줬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언니가 이렇게 잡고 잘랐다는 듯 액션을 취해준다. 

전날까지 현서의 머리는 이 정도.
긴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닿았는데,
아무리 봐도 잘 잘랐단 말이지;;
그런데 현수는 왜 어쩌다가 현서의 머리를 자르기로 맘 먹었는지
현서는 언니가 머리를 자를때 어떻게 가만 있을 수 있었는지 등등이 아직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new

from 랄라 ♬ 2009/02/10 17:20

작년 이월도 이렇게 따뜻했나
날이 뜨뜻해 풀어놨더니 아무데나 막 다니는 통에 쫓아다니느라 욕보는 나날들이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돌아다니고 쳐박히고 꼬꾸라지다
결국 지 애비에게 꼼짝없이 잡히고 말았다.
 

아빠 품에선 순한양이 되고 마는 현서씨.


발이 갑갑하신 모냥
신발을 벗겠다고 난리.


신발을 벗겨줬더니
양말도 벗겨달라고.


가만 놔뒀더니 지혼자.


용케 벗었는데


머리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요새 현서양 사진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일분 일초를 가만 안있어,,


사진빨 좋을 거 같아 사입힌 후드티를 이런식으로 밖에 못찍네 ㅎㅎ


아, 그리고 뒤에 보이는 자동차.
남편씨와 13년을 세월을 함께 보내주신 자동차.
나와도 7-8년동안 정이 물씬 들었었는데
아쉽게도 작별을 고할 날이 와버렸다.

사실 1년전에는 보내줬어야 마땅한데
주인 잘못만난 덕에 막장까지 달려주신게지.
뭐에 꽂히면 물불 안가리고 무조건 질러놓고 생각하는 나와 달리
아무리 필요해도 오만가지 조건중에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일단 보류하고 보는 차주님.
새차도 아니고 중고를 사려했으니 얼마나 따질게 많았을까
  사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차를 살 수 있었던건 어떻게 보면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더 반갑고 얼떨떨한.
아주 잠깐. 몰아봤는데 스틱운전만 하다 오토를 하려니 왼발이 되게 쑥쓰럽더라;;;
당분간 내가 운전하긴 글렀다.  


중고지만 서너달밖에 안탔다는 그래서 군데군데 비닐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새차의 상징 문짝에 파란 스폰지!


조기사~
안전 운전해 '-'


이제 넓은 집만 남은건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지난 일요일 오전인가보다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사타구니에 좁쌀만한 두드러기가 여럿 보인다.
이게 뭔가 기저귀를 또 넘 오래채웠나 반성의 시간을 잠시 갖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오후, 두드러기가 모기물린것 마냥 커지면서 온 몸과 얼굴까지 전이된다.
간지럽긴 하고 긁고 싶은데 어떻게 긁는건지는 모르겠는지 손만 갖다대고 칭얼칭얼
목욕을 시켜놓으니 오롯이 드러나는 참상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
공기를 쐐주려고 잠시 옷을 입히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볼록했던 두드러기 모양이 넓게 퍼지면서 얼굴이고 배고 온통 벌겋다.
심지어 얼굴까지 땡땡 부어서는 정말 쳐다보기도 가슴아프다.
병원문 열자마자 달려갔더니
알레르기인데 무엇에 의한 것인지는 일단 확인할 길이 없다고 하신다.
우리도 특별한 걸 먹인것 같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아이들의 알레르기는 잠시 올라왔다 스스로 사라지는게 대부분인데 현서는 특히 심하다고
주사까지 맞고 약을 타와서 하루 먹이니 사그라들긴 했지만
무슨 알레르기인줄은 아직 몰라 뭐든 먹이기가 불안해 -_-

현수씨는 순하게 컸지만
돌즈음부터 드러난 아토피 때문에 만 5년을 넘긴 지금까지 고생중이고
현서씨는 잠도 없고 까칠하긴 하지만 아토피는 없어 다행이라고 아무거나 막 멕였더니
방심은 금물이라는 큰 깨우침을 몸으로 보여 주는구나.
살신성인이란는 말은 이럴 때 쓰는거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