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에 해당되는 글 11건

  1. 한낱 종이떼기 (11) 2009/04/29
  2. 요즘 나의 출근시간이 더 늦어진 이유 (9) 2009/04/28
  3. 일곱번째롤 (11) 2009/04/27
  4. 필름스캔 (33) 2009/04/21
  5. 벚꽃이 피어있었던 어느날 (16) 2009/04/20
  6. 뭐마려운 강아지 (17) 2009/04/16
  7. 재미 (18) 2009/04/13
  8. 그래서 스킨을 바꾼거다 (11) 2009/04/09
  9. 필드에서 (26) 2009/04/06
  10. 머리(카락) 잘린 현서 (22) 2009/04/03

한낱 종이떼기

from STAFF only 2009/04/29 09:46

깨끗한 대봉툰데 수발신이 적혀있다는 이유로 버리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그 뒷면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일단 적당히 잘랐다.
이단 아끼기만 하고 사용하진 않았던 동그리스티커를 붙였다.
삼단 펀치로 뚫었다.
그리고 둥글게 오렸다. 
짧은 전화메모 등을 적어 좋은 사람 책상 위에 올려줄 생각이다. 흐뭇


그래
나 할 일이 뒈지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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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요즘 너무 인색했다 싶었던지
4월의 하늘이 맛이나 보라며-
꼬불쳐 뒀던 햇살을 한줌 쯤 풀어
세상에 쫘악 뿌려준 것 마냥
너무너무 따뜻하고 포근하여 
무조건 감동스런 그런 아침이었다.
오늘 아침은-


작은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결코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빨리빨리를 외쳐대며 애를 닥달하거나 들쳐안고 뛰는건
햇살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가끔은 주책스럽고 쑥쓰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히 사람들이 다가올 때.


현서네 놀이방에 가는 길 옆에 저 나무는 
초봄부터 뭔가 몸에 좋을거 같은 플러스파를 뿡뿡뿡 뿜어내 주신다.


잎이랑 꽃이 같이 있는 것이 저건 철쭉이구나


바로 그거야
엄마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 차는 아빠꺼랑 색깔이 비슷하네요


우리 놀이방이 이쯤이었던거 같은데;


이제 이런 턱쯤은 혼자서도 올라갈 수 있어요


봤죠봤죠~


장하다 내딸아~

현서에게 호기심천국이 되어주는 온 세상 때문에 내가 조기출근을 할 수가 읍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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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롤

from 잠애♪ 2009/04/27 14:52

사실 여섯번째 롤이 더 궁금하고 필요하지만
스캔하러가면서 가져간 필름은 일곱번째 롤
가방 안에 항상 들어있던 필름이지만
그 날은 가방을 바꿔갔다는 거.
이래서 가방은 계절별로 하나씩만 있어야는거다.

테스트 차원에서 이필름 저필름 막 써보고 있는데
이번 것은 비스타였다.
뭔가 좀 스뎅스러운 찬 기운이 몹시 낯설고 내 취향은 아니지만
필름사진이 대부분 그렇듯 이것도 자꾸보니까 매력은 분명 있는거 같다.



이 땅이 다 너의 도화지란다.
그 옛날 한석봉옹도 사용한 거란다.


그림자 아빠와의 대화 시도.


민들레 홀씨 발견


이런거 꼭 찍어보고 싶었다 ㅋㄷ


제대로 안나왔다 큭
배경 선정에 문제가 있었구나;;


엄마의 전문 모델답게 떨어질 것 같다면서도 다 찍었다고 할 때 까지 메달려 있던 현수씨 :)


어디서 빈 음료수캔을 주워서 들고 다니는데 입에 댈까바 조마조마
쓰레기는 제발 쓰레기 통에 버립시다!


동물원 갔던 날
얼룩말 무늬가 되게 자극적으로 나온 거 같다.


어느 날 욕실에서 아빠 면도기를 몰래 사용했다가
 인중에 저 흉터때메 딱 걸렸다
현수야, 털은 밀면 밀수록 두꺼워지고 안이뻐진단다.
엄마는 레이저제모를 권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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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스캔

from 잠애♪ 2009/04/21 12:26
천재지변이 없는 한 오늘은 꼭 밀린 필름을 맡기려고 한다.
그 안에 잠자고 있을 푸르름에 대한 예의로
묵은 사진을 먼저 이곳에 드러내는 바-


우리아파트 관리실 아저씨는 참 정갈한 사람일거란 생각이 든다.
저 날은 거울에 딸린 시계가 고장이 났는지
하얀종이에 웃는 얼굴을 그려서 저리 붙여 놓으셨다.
저 티걸레도 어찌나 깨끗하게 빨아놓으셨는지 손을 닦아도 될 법 하다.


언젠가 신랑도 없이 혼자서 애 둘을 데리고
후배 결혼식에 갈 일이 있었는데
다행이 총각 후배들이 몇 있어서 난 오히려 편했네.
(현수담당 이동현군은 끽연중)


현서담당 : 김호민군


그의 품에서 깊이 잠드신 현서양


열공중
펜 잡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엄마는 감히 흉내도 못내 볼 디스코머리를 하고 왔다.


다분히 설정 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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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배꽃 복사꽃 살구꽃이 앞다투어 철쭉꽃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와중에
가뭄의 단비까지 내리고 있는 이 와중에
나는 지지난주말 벚꽃 나들이 사진을 풀어놓으려고 한다.
아, 뻘쭘하다;


장소는 전주동물원 되겠다.


오늘의 유모차 담당은 현수씨다.


이 분은 놀이기구 앞에 유모차를 과감히 버려두는 센스를 지니셨다.


어느새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혼자 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
고만고만하게 어설픈 놀이기구 5종 탑승완료 후
본격적인 동물구경 혹은 벚꽃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높은 기온에 의한 급격한 체력저하
관람의지 상실
현수야 엄마도 니맘과 같아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다신 아빠가 어디 가잔소리 안한다구!

 
게다가 오늘은 호랑이 일어나신 날이잖앗
(20년넘게 동물원 출입한 이래 호랑이 일어나 있는 모습은 첨본다 >_<)


얼룩말도 우리를 부르고 있어!
어서와
나에게 뻥튀기를 던지렴~


뻥튀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점에서 아이쓰를 골라 나누어 먹고


사진빨 잘 받는다는 얼룩말 앞에서 사진 몇장 대충 박은 뒤


벚꽃을 향해 궈궈~
누구는 유모차와 현서는 현수에게 맡기고
혼자서 휘적휘적 앞서 다닌다고
아동학대라니 뭐라니 하지만
이건 엄연히 자식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엄마의 도리이자 의무이자 블라블라~


드디어 벚꽃군락에 도착!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찍었다! 히힛


그런데 이게 누구신가
인사성 밝은 이쁜 연우양 아니신가~!
집에서 김밥을 말아오겠다고 하여 기대 단단히 하고 찾았더니
싸오지도 않고 사온 김밥도 들어오자마자 다 먹어치웠다길래
우연히 만나도 모른척할랬더니 우리 연우양때메 아는체 해부렸다 ㅎㅎ


나름 즐거운 가족나들이에
유모차에 눕히자마자 잠들어서 나갈 때 까지 저 상태였던 현서양
꼭 기억하거라
2009년 따뜻했던 봄날에 너도 동물원에 갔다 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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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마려운 강아지

from 룰루♩ 2009/04/16 15:52

어린이집에 다녀온 현수가 똥이 마렵대요.
엄마는 갑작스런 발언에 맘이 급해졌는데,


현수는 다시 유유히 길을 가고 있네요


그러다 다시 배설욕구가 느껴졌는지
사진찍느라 걸음이 늦어지는 엄마에게 성질을 확내고


집에 도착했어요
다행이 팬티는 무사하군요.

아, 저는 쥐머리깡을 사멕이지 않았어요
농*제품 끊은지 오랜데
약국이모들이 먹는걸 얻어먹다가 결국엔 통째로 들고왔다그요
(현수아부지가 보고 과자부시래기 먹인다고 잔소리할까봐 밝혀 둡니다;;)


+커피는 다시 맛있어져서 입에 달고 살고요
블로그는 글쎄. 뭐랄까 항상 그정도예요
네, 재미없다는건 첨부터 촘 오바였어요
이래저래 맘이 안편하고 무기력증이 위장장애와 싫증장애를 일으켰나봐요

예전 사진들을 들춰보니 아, 작년 이맘 때엔 그런일이 있었구나
현수 입은 저 옷을 올해도 입힐 수 있을까
애긴데도 미모가 어쩜이렇게 빛날까 싶던 현서가 사실은 저렇게 못생겼었나 싶은게 우숩기도 하고
또 다른 내년을 위해 오늘의 이 기록을 게을리하거나 멈춰서는 안되겠다는 책임을 느꼈어요  
저는 가라앉지 않고 계속 떠있을거예요.
약간의 재미 약간의 의무 약간의 부담을 느끼면서.
약간은 불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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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from STAFF only 2009/04/13 17:31

늘 신나게 드나들던 블로그들이 시들허니 재미가 없어졌다.
늘 맛나게 홀짝이던 자판기 커피가 텁텁허니 맛이 없어졌다.

그래서 몹시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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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넘들 해봤다는건 다 따라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유치한 성품이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해봤지요.
만인의 의견대로 딱 맞아 떨어지는 셋트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쎄빠지게 새로고침 눌러서 맘에 드는 것 들만 모아봤어요
이제와 다시보니 O가 촘 걸리네요;
무튼. 이렇게 해놓으니까 블로그 타이틀에 이용하면 좋겠기에 바로 스킨을 갈아탔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어울리지 않아 적용은 보류해야겠네요 ㅋㅋ

http://metaatem.net/words/

그리고. 몇달전에 필카를 구입했어요
slr로 알아보다 누르기만 하면 찍히는 컴팩트형이 더 땡기길래 조그맣고 귀여운 걸로 장만했지요
두롤은 인화만 했는데
세번째부터 여섯번째롤은 필름 스캔을 해봤답니다.
필름값 스캔비 인화비..들인 돈에 비해 결과물은 심하게 좌절스럽지만
필름의 매력은 애를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게 만드네요 으흐흐


예배 중 헌금하라고 종이돈 줬더니.


할까말까


까꿍 :-)


엽떼여~
그건 카메라거덩;;


수목원에서.
혼자 걷기도 했었구낫


새침한 현서


웃는 현수


즐거운 가족 :)



마지막으로
미미씨블로그 오십만힛 잡기 이벤트에서 대략 순위권에 들었기에
책(13계단)과 손수 구우신 과자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마침 집에서 손님들을 맞이할 일이 있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지요!
과자가 특히. 달지 않고 넘 맛있었어요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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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

from 잠애♪ 2009/04/06 15:08
뜨뜻한 주말을 맞이하여
아빠씨가 축구 경기를 하는 체련공원에 응원차 놀러가봤다.


보이진 않지만 저 구석에서 몸을 풀고 있는 아빠씨에게 한발이라도 더 가까이 가려고.
(믿거나 말거나~)


아부지 화이팅!
(앞모습은 못잡았지만 박수치고 있음)


몸푸는 시간이 길어져 응원 의지 급상실한 두 따님


자기 능력으로 넘어 갈 수 있는 높이인가 눈대중으로 측정 중


아빠 아빠!
틈나는 대로 응원에 열심인 현서양에 비해


아빠엔 관심없고
오로지 새로운 놀이 기구에 집중하는 현수양


개시전인 운동기구들에 다 앉아보고 만져보고 하는데


공사중인 시설물 사이에서 발견한 돌맹이 하나에 크게 기뻐하는 소박한 현서양


사실 날 좋은데 몸에 핀 곰팡이나 제거하자 싶어 따라나선 운동장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풀약을 뿌려놔서
애들이 풀밭에 들어갈 때마다 맘이 조마조마하고
느닷없이 불어재끼는 바람때메 당혹스러운 순간도 많았고
아빠없이 혼자 애 둘을 따라다니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꼴랑 애 둘 델꼬 다니면서도 이리 버벅대는데.
셋 키우고 넷 키우는 엄마들은 도대체 어떤 능력을 타고 나신건지.

그나저나 이 아저씨가 담에 또 가자면.
바로 오케이 할 수 있을지..
글쎄 낼이면 힘들었던거 잊고
콧바람 쐬고 싶은 맘에 또 쭐레쭐레 따라 나설지도 모를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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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
방에서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던 나는 
잠결에 현수의 알 듯 모를듯한 소리를 들었다.
"현서 남자같다!!"
저게 먼소리래 하면서도 몸은 일으켜지지 않았고
한참있다 나가보니 쓰레기바구니 주위에 왠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거다.
쓰레기바구니는 온통 시커먼 머리카락 뭉치가 들어있었고... 

머리카락들을 대충 수습해보니 이정도나 되었다.
그리고 아까 현수말이 떠올라 현서를 찾아봤더니.
어쩐지 깔끔하다
정말 남자같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머리카락이 잘리기 전보다 백배 낫다 ㅋ

왜 그랬는지 현수에게 닥달했더니 혼날줄 지레 짐작하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혼내지 않을테니 왜 잘랐는지 말해보래도 꾹-
다시 생각해보아도 어떻게 동생 머리카락을 싹둑싹둑 잘라버릴 생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전부터 현서의 곱슬머리가 길면서 지저분해지길래 미용실에 데려갈까 싶다가도
현서 성격에 미용실 의자에 가만 앉아 있을리가 만무하기에 고민만하다 데려가지 못했었는데
결과적으론 현수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준 셈이다.
전체적으로 다 잘라놔서 어느한군데 어색하지 않고 이쁘기까지 하니 칭찬이 절로 나왔지만ㅋ
다신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단단히 주의를 줬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언니가 이렇게 잡고 잘랐다는 듯 액션을 취해준다. 

전날까지 현서의 머리는 이 정도.
긴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닿았는데,
아무리 봐도 잘 잘랐단 말이지;;
그런데 현수는 왜 어쩌다가 현서의 머리를 자르기로 맘 먹었는지
현서는 언니가 머리를 자를때 어떻게 가만 있을 수 있었는지 등등이 아직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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