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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전

from 잠애♪ 2009/02/28 13:50

금요일 오전 땡땡이를 결심한 나는
일단 남편씨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
평소 미래를 위한 계획성이나 준비성이 희박한 나는
어떤 병에 걸릴지 모르니까? 맞아야 한다는 예방접종이 그리 달갑지 않고
그런 예방접종 백신에 들어있는 수은, 페놀 등에 의해 오히려 아이들이 (미열처럼 경미하거나, 호흡곤란 처럼 중하거나 하는)부작용을 경험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더더욱 꺼려지지만
나도 사람이고 엄마인지라 혹시나 하는 맘에 안맞힐 수는 없고
국가에서 정한 필수 접종 항목에 대해서만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추고 있다.
소아과에서 맞힐 경우 필수라해도 적은 돈이 아니고
선택접종은 십만원 돈이 우습게 들어간다는거 애기엄마들은 다 알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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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지도 않고 왜 이런 아픈 주사를 맞게 하셨어요!라는 듯 하다.


현수도 맞을게 있길래 같이 갔다
주사 같은거 잘 맞던 애라 별 생각없이 맞혔다가 난리 부르스 쌩쑈를 하고 나왔다.
나와서도 계속 팔이 아프다고;;;
계속 팔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애가 표현할 수 있는 온갖 증세들이 다 나타나서 걱정이 되었다.
저녁부터는 괜찮아서 다행 -_-  


그리고 연우 엄마를 만나 태어난지 한달즈음 되는 아가를 만나러 왔다.
사진찍히기를 거부하여 촛점이 뒤로 물러서계신 사진으로. 맘에 드세요?ㅎㅎ


이름 : 한송이
언니 이름 : 한동이
언니에 비해 이름 하나는 성공했다!


잘 주무시다 격한 수다소리에 짜증만발 :-)

그리고 홈플러스에 가서 필름사진 현상, 인화 맡기고
점심으로 알밥과 낙지비빔밥을 먹고
사진찾아 출근했더니 2시반.
그리하여 어제할 일을 오늘로 미뤄
노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해서 이러고 있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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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from 잠애♪ 2009/02/25 12:03

게으른 엄마 덕분에 제 소식이 뜸해서 궁금하신 분 계세요?


지난 주 수요일이었어요
엄마아빠를 따라 어떤 삼촌네집에 갔는데요
엄마 아빠 식사하시라고 전 언니오빠들과 따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집에 갈 때가 되어 제가 먼저 차에 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술에 많이 취한 아빠가 글쎄!
제가 문에 기대고 서 있는줄 모르고 차 문을 확 열어서 절 맨 땅에 헤딩하게 만들었어요
그 땐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지만
생각해보니 제 한몸 희생해서 아빠 차 액땜을 해주고 나니 오히려 기분이 상쾌했어요 :-)
 

일주일이 지나니 상처도 곰방 아물었어요


제 피부 짱이죠?ㅎㅎㅎ



접니다 현수!
지난 주 토요일에 우리 자연생활 어린이집에 졸업식이 있었어요


슬기로운반 언니 오빠들이 이제 자연생활에 나오지 않고 초등학교에 간대요
그래서 지혜로운반 여자대표로 제가 송사를 하기로 했답니다.
송사는 언니오빠들에게 잘가라는 편지를 읽는거예요


전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하나도 떨지 않고 큰 소리로 또박또박 잘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맨 마지막에 자연생활어린이집 재원생 대표 송승훈, 조현수라고 할 때
송승훈할 때는 송승훈만 말해야 되는데 내가 깜빡하고 같이 말해버렸거든요
그런데 승훈이가 이건 나만 해야지~라고 크게 말해서
언니오빠들이랑 엄마들이 다 웃고 전 너무 챙피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그런 모습이 아이답고 더 귀여웠대요 :)



저랑 같이 있는 분이 우리반 선생님이세요
저를 무척 이뻐해주신답니다
저도 우리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


현수네 선생님은 장난아니게 현수를 이뻐해주신다.
현수에겐 두번째 선생님이신데
전 선생님은 현수가 예쁘다고는 해도 아이엄마에게 하는 예의상 칭찬으로만 들렸는데
이번 선생님은 전화할 때 마다 매번 현수에게 감동먹었다던지 너무 예뻐 죽겠다던지
딸삼고 싶다던지 그런소리를 하시는게 진심으로 느껴졌다.
이런 선생님하고 헤어진 어제 선생님이 주신 편지를 들고 왔는데도
현수는 특별히 아쉬움이라든가 서운해 하는 구석이 없다
영영 못보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챙겨주는 선생님 만나기 힘든데
이녀석 복에 겨웠다 ㅡ.ㅡ


+ 또다시 멜라민함유 제품이 나왔댄다.
그것도 유박사님이 야심차게 만든 웨하스에서!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먹일 과자를 좋은 재료로 참 성의있게 만드는거 같아서 닥터유를 몹시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고가지만 선뜻 구입해서 종종 먹였었지
다행인지 뭔지 웨하스는 부시래기 많이 흘릴까봐 한번도 사줘본적은 없지만 같은 종류로 단호박과자는 먹여봤다.
그리고 고래밥. 고소미 힝
이 두 과자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별 실망은 안했지만  
오리온 자체가 실망이다
아이들을 대단히 생각하는 척 하며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했네 어쨋네하며 엄청 홍보하더만
완전 두얼굴의 사나이였어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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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중에 생긴일

from 잠애♪ 2009/02/20 15:11

나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간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예배를 빠진건 한손으로 셀 수 있을 만하고
일년쯤 전부턴 오후예배까지 보기 시작했다.
주중엔 출근을하고 주말엔 애들 뒤치닥거리하고 주일엔 두번의 예배를 보느라 제대로 쉬지 못해 몹시 피곤했지만 차츰 적응을 하고 있는데
애들만큼은 첨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주엔 약한 모습을 보여주셨네;;  


예배 시작도 전에 에미 무릎위에서 잠이 드신 현수씨.



꿈과 생시를 오가고 있는 현서씨.


교회갈 때 성경책은 놓고 와도
과자뿌시래기를 잊으면 큰일!


이 상태가 얼마나 갈지 :-)


자다


깨다


자다


결국 안겨서 푹 주무셨다 '-'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지만 
나는 원래 성당다닌 여자다 (켁;;)
개신교회를 다니고 있긴 하지만 나의 종교는 여전히 천주교인지라.
우리 추기경님이 돌아가셔서 꼭 할아버지를 잃은 심정이다.
아빠를 잃은 것 마냥 막 슬프지는 않지만 어쩐지 허전하고 장례미사에 참례해얄거 같고.
지금 이러고 있는게 죄스럽고 그렇다.
우리 신부님들. 김진화신부님, 박병준신부님, 권이복신부님, 금재신부님,성봉신부님
이번에 서품받으신 우리 명서비신부님.
그리고 친동생같은 현정이수녀님-크리스마스메일에 답장도 여적 못쓰고 있지만- 다들 보고 싶고 너무너무 그립다.
지금 내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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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탈리다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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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랄라 ♬ 2009/02/10 17:20

작년 이월도 이렇게 따뜻했나
날이 뜨뜻해 풀어놨더니 아무데나 막 다니는 통에 쫓아다니느라 욕보는 나날들이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돌아다니고 쳐박히고 꼬꾸라지다
결국 지 애비에게 꼼짝없이 잡히고 말았다.
 

아빠 품에선 순한양이 되고 마는 현서씨.


발이 갑갑하신 모냥
신발을 벗겠다고 난리.


신발을 벗겨줬더니
양말도 벗겨달라고.


가만 놔뒀더니 지혼자.


용케 벗었는데


머리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요새 현서양 사진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일분 일초를 가만 안있어,,


사진빨 좋을 거 같아 사입힌 후드티를 이런식으로 밖에 못찍네 ㅎㅎ


아, 그리고 뒤에 보이는 자동차.
남편씨와 13년을 세월을 함께 보내주신 자동차.
나와도 7-8년동안 정이 물씬 들었었는데
아쉽게도 작별을 고할 날이 와버렸다.

사실 1년전에는 보내줬어야 마땅한데
주인 잘못만난 덕에 막장까지 달려주신게지.
뭐에 꽂히면 물불 안가리고 무조건 질러놓고 생각하는 나와 달리
아무리 필요해도 오만가지 조건중에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일단 보류하고 보는 차주님.
새차도 아니고 중고를 사려했으니 얼마나 따질게 많았을까
  사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차를 살 수 있었던건 어떻게 보면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더 반갑고 얼떨떨한.
아주 잠깐. 몰아봤는데 스틱운전만 하다 오토를 하려니 왼발이 되게 쑥쓰럽더라;;;
당분간 내가 운전하긴 글렀다.  


중고지만 서너달밖에 안탔다는 그래서 군데군데 비닐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새차의 상징 문짝에 파란 스폰지!


조기사~
안전 운전해 '-'


이제 넓은 집만 남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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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가 큰길로 들어섰다.
무한도전 달력은 절기나 음력표시가 안되서 완전 불편해.
형도니가 음력생일을 세는지 형도니 생일에는 깜짝 음력표시가 돼있어 반가울 지경;;
어쨋든 아침 뉴스에서 입춘이고 오늘 날씨는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을거라 해서
현수에게 겨울자켓대신 조끼를 입혀보낼 뻔 했다.
남편씨의 만류로 불안한 맘으로 겨울잠바를 입혔는데 조끼 입혔으면 클날뻔했지!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이 설날 폭설이 꿈 같기만 하네
저 누런 강아지들은 저래뵈도 진돗개, 원래 백구란다.
하도 오랜만에 친정 나들이였던지라 집에 아궁이가 만들어진 줄도 몰랐다
 저녁에 불을 지피면 새벽나절에 불이 꺼지고 열기가 식으면
그 아궁이 속으로 개들이 들어가 하루종일 뒹굴거린댄다. 흰털이 까매지는 것 쯤이야. 
X색히들 좋은건 알아가지고 후후
아주 어렸을 때 누워봤던 그 느낌.
장판이 누렇게 타들어가는 아련한 그 냄새 마저 차암 좋았다.


눈 구경을 나갔다가 안아달라 메달리는 현서씨 덕분에 사진이고 뭐고 대충 찍고 들어와야 했다. 


땅바닥도 아니고 눈바닥에 저를 내려놓고 싶으셨어요!


아빠썰매가 이렇게 재미난데 한복 버리는게 대수겠어요!
개나 너나;;;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쩜 이렇게 쉼없이 끝까지 내리는지


눈발 세지기 전에 집에 갈 채비하자



현서머리는 곱슬머리카락이다.
한바탕 자고 일어나면 항상 이렇다. 사실 이보다 조금 더 난리부르스;
하지만 물묻혀서 가라앉혀 놓으면 머리끝만 웨이브끼가 있는 나름 멋스러운 스타일이 나오는데
흠이라면 머리숱이 적다는거.


반면 현수씨 머리는 찰랑찰랑 참머리.
흠이라면 머리숱이 격하게 많다는거.


자매라도 어쩜 이렇게 다르다뉘;;;


곱슬머리답게 한성깔해주시는 현서씨.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나서 한참 잘 놀다 순간 변신완료해주시는데
엄마가 달래주나 안달래주나 슬쩍슬쩍 눈치까지 봐가면서 울어주신다.
현수에겐 한없이 강하면서
현서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이 에미맘을 나도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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