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에 해당되는 글 3건

  1. 병문안 그리고 편지 (28) 2009/01/20
  2. 새해니까 (22) 2009/01/14
  3. 국악축제한마당 (42) 2009/01/05

병문안 그리고 편지

from 룰루♩ 2009/01/20 16:28

요샛날 나는 인터넷을 잘 하지 않고 있다.
대신 티비에 훅 꽂혀서는 드라마와 예능, 정규, 케이블 할 것 없이 닥치는대로 보고 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해내야 하는 블로깅은 잠시 미뤄두고.
그냥 암 생각없이 멍때리면서 시간을 소비하고 감정을 소비하는 시간(이 가끔씩은 필요하다면 그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사실 나에게 지금 완전 필요한 건 여행이다.
깨끗하고 시설 좋은 팬션에서 뒹굴거리고 밥은 당근 사먹고
좋은 풍경으로 눈요기하고 싶은 맘이 절실하다.
이리 재보고 저리 재봐도 당장은 여건이 안되니 당분간 계속 티비삼매경에 빠져살 예정.
꽃보다 남자, 떼루아, 스타의 연인, 종영된 종합병원2, 아내와 여자, 아내의 유혹, 집으로 가는길, 내사랑 금지옥엽, 천추태후 등등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지만 크게 열광하는 드라마는 없다.
동감 때 부터 팬이었던 유지태가 출연하는 스타의 연인이 젤 아쉽다.
캐릭터들도 다 이해가 안되고 그래서 감정이입 역시 안되고 지우히메 연기 넘 답답해 미치겠는 와중에
철수네 집만 맘에 든다. 빈티지스러운게 은근 멋지고 책만 가득있는 철수방 특히 맘에 들더라 ㅋㅋ
예능은 엥간하면 다 좋아하는데 케이블방송 퍼펙트브라이드는 완전 황당컨셉
신부후보는 15명인데 신랑후보는 5명, 게다가 시어머니?까지 출연
신부를 떨어트릴 땐 시어머니 입김으로 좌지우지되고,,
뭐냐고 장모님들은 왜 안나오고 남자들은 왠 부전승??
그야말로 욕하면서 보는 버라이어티다.
내가 욕하면서 보는 예능은 이경규의 복불복-요새 혐오음식 너무 멕인다, 그래도 몸에는 좋대잖아;;
그리고 개식스- 유상무 너무 벗고 애들을 너무 때려 T-T
아. 무한도전! 미디어법은 막아야지만 2주간 넘 힘들었쎄요~
제대로 편집된 콘서트! 아우~ 그건거지!! 담주 봅슬레이도 넘 기대된다 꺅꺅
참, 중간중간 영화채널에서 해주는 영화도 보는데
보고 싶었던 가족의 탄생 해줘서 넘 기뻤다.
시짜로 엮여 책임과 의무, 구속이 난무하는 그런 가족구조말고 어쩌다만나 이뤄진 가족? 좋지 아니한가!
설은 다가오는데 참 답답한 일 뿐이구나.

날 잡은 김에 사진 정리. 
사진도 참 안찍고 살았네;;


나의 오랜 친구 전여사가 입원해 있다는 예수병원에 병문안차 방문했다가
입구에 작은 카페가 있길래 무조건 들어갔다.
왜 하필 예수병원인지..
예수병원은 나에게 치명적인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라
이 곳은 지나가더라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그런곳이다.


마트가서 필통을 사주기로 약속한 터라 어린이집 정규반만 마치고 하원시켜 데려왔다.
필통하나 얻어 쓰려고 잠오는거 꾹꾹 참고 잘 따라 다니더라
말은 되게 안들어 속은 태워도 큰딸이자 친구인 현수씨랑 같이 다니는게 나도 덜 심심해 ㅎㅎ


현수씨가 폼잡은 이유


얼마전 우체국 견학가서 직접 보낸 편지가 집으로 배달됐거덩


(주소 지우는걸 깜빡;;)
우표를 보내달라기에 규격용과 혹시 필요하면 쓰라고 비규격용 두개를 보냈는데
우리 선생님 두개 다 붙여주셨네
340원이 그냥 날라가 버린거지 -_-;;;


엄마 아빠 아녕하세요 저 많이 사랑하죠
저도 사랑해요
확인사살 해주시는 현수님;;;


대충 그리셨다는 그림.
현수 마음엔 역시 이 에미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구나 기특


현서는 보통 내가 안고 다니는데 현수의 그림에선 아빠가 안고 있네.
얌전히 안겨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현서양 엄마에게 오려고 버둥버둥거리고 있는게 넘 웃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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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니까

from 잠애♪ 2009/01/14 15:32
2009년 새해가 밝은지도 열몇날이 훌쩍 지났네요.
슬슬 다섯번째 작심들 시작하셔야죠ㅎㅎ
이팔청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 평범한 아줌마 일상에 새해가 뭐 특별하냐 싶지마는
뭐든 새로 시작하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계기가 되어주는건 확실한거 같아요
제 올해 목표는 첫째도 절약 둘째도 절약 셋째도 절약입니다.
그렇다고 맘까지 각박해지면 안되겠죠 가끔 기름칠은 하면서 마음만은 넉넉하게 먹으려구요 :)

이쯤에서 열 이틀여 간의 기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새해 첫 날 아침입니다.
햇살이 따숩고 포근포근하네요


현수님 발도 일광욕


얼마전 입양한 곰돌씨도 일광욕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새해의 첫 날을 한가로웁게 보냈습니다.


09년에 첨으로 잡은 책
보고 싶은 책은 많지만 해피알흠드리님께서 보내주신 책이 영광의 일빠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박수!


2009년의 첫 일요일 입니다.
아빠가 교인들과 축구를 즐기는 동안 현자매모녀는 차안에서 심심함과 쎄쎄쎄 한판.
 

엄마는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큰딸은 벌써 나가 놀고
작은딸 역시 내보내줘를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할 수 없이 나와 엄마는 사진 찍고


현자매는 나름 축구놀이를 즐겨주시고.
그러다 절친인 감기와 친밀도가 막장을 향해 달려주시니...


동네 용하다는 가까운 소아과를 전전하다가
첨으로. 빨리는 낫지만 그게 다 약이 독해서 라는 선입견이 있는 이비인후과에 데려왔습니다.


새로 생긴 병원이라 그런지 꼬질하고 좁디좁은 단골 소아과하곤 분위기가 확 달라 당황해주시고
이 에미는 훅 반해주신거고
담부턴 무조건 이비인후과다! 으하하
이틀 약 잘먹여주니 감기 또한 단박에 잡혀주시고 넘 좋잖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방학이 끝나고 첨 어린이집을 다녀온 현수씨
신발을 저모냥으로 만들어와서 물었더니
스케이트 타는데서 뱀굴에 빠졌다나;;;
현수와 대화에서 의문이 풀릴리는 없고
아마도 얼은 논위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탔나본데 중간중간 녹은 곳도 있었겠지
아니면 정말 겨울잠 자는 뱀을 야무지게 밟아주셨든지 그렇게 상상할 뿐.
물티슈로 대충 닦아 담날 다시 신겨보내는 센쓰는
절대 귀찮아서가 아니다. 언제 또 그런일이 있을 줄 모르잖아 안그래???;;;;;
 


2009년의 처음이자 내 평생 첨으로 로또를 구입해봤다.
어느날 신랑님의 꿈에 꼭 내가 사고 한번 제대로 칠거 같단다
어쩐지 나도 그런 느낌이 들어 득달같이 로또방엘 가주신게지
늘 생각해왔던바다.
내가 로또만 사면 적어도 2등은 할 거 같은!
이번엔 첨이라 이렇지 담주엔 대박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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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축제한마당

from 룰루♩ 2009/01/05 17:03

그동안 우리 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함께 해 왔던 사물놀이,민요,판소리 등
우리 음악과 춤이 무대에 올라갑니다.
매년 이맘때 하는 행사이지만 수업의 연장으로 무대에 올립니다.
학부형님들께 잘보이기 위하여 하기보다
원래의 목적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완성품을 요구하지 마시고 편한마음으로 큰 경험 쌓는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할 수 있도록 격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높은 무대에 올라가서 평소에 준비한 행위를 하고 내려왔을 때
모두가 자신감이 충만해 질 것입니다.
-자연생활어린이집 홈페이지에서, 원장선생님 말씀 중-

원장선생님이하 여러 선생님을 충분히 신뢰하는 저는 이 발표회가 더 없이 자랑스럽고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올라 그 흥분이 오래도록 가라앉지 않았답니다.


우리의 자랑 사물놀이로 문을 엽니다.
자연생활에 들어가면 5세반부터 우리 악기들을 배우게 됩니다.
7세반이 되면 사물놀이가 가능해져 양로원 등에 공연을 다니고 심지어는 대회까지 출전하기도 합니다.
 

현수네 반이 나왔군요.
첫 무대라 다들 긴장하고 있어 살짝 어수선 하지만 이것도 아이들 답기만 합니다.
각시방에~라는 판소리를 하고 있는데
보는 저는 중화요리집에서나 어울릴 법해서 의상이 영 껄끄럽지만
현수씨는 이 의상을 어른들처럼 딱 붙는 옷이라며 젤 좋아했네요


두번째 무대
태권브이에 맞춰 추는 북춤.
긴장은 좀 풀렸는지 한결 편안해보이네요


세번째 무대.
전래동요 메들리 중 개구리노총각에 맞춰 율동


우리집에 왜 왔니


소금장수
긴장이 완전 풀려서 무대를 즐기고 있는게 보여 덩달아 기운이 납니다.


이번 무대의 하일라이트
일지매!!
인기를 한몸에 다 받았답니다.
6세반 남자아이들인데 어찌나 멋지든지 나도 뿅뿅 가버렸지요 ㅎㅎㅎ


4세반 아이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무대에서 손만 까딱 거려도 어른들 다 쓰러집니다.


내 아이 반이랑은 상관도 없는데 저 아이들의 귀여움에 셔터가 저절로 눌러졌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꼭 있죠.
4세반 아이들은 여러 가지를 소화할 수 없어서
무대에 한두번 나오는게 고작인데
이런 무대에서 울다만 들어가면 부모 맘은 얼마나 아플까요
사회자 아량으로 꼭 한번씩 더 하고 들어가게 진행은 해주지만 부모님맘에 못내 아쉬운게 사실
춤추고 노래하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림그리고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내 아이가 울기만 했다고 넘 속상해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는 사회자님 짱입니다요.
 

이번엔 엄마들과 선생님들의 오카리나 연주시간이네요
매해 아빠들과 선생님이 연주 및 공연을 준비하는데 올해는 엄마들을 모셨네요


7세반 아이들의 장구춤으로 대단원에 막이 내려졌습니다.


전체 어린이들이 한 무대에 몽땅 올라가서 아리랑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월리. 현수를 찾아라 수준
한참 헤맨 끝에 찾았습니다.
현수도 마치 엄마아빠를 보고 웃는것 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엄마아빠를 못찾았다고 ㅎㅎ 

이렇게해서 한해 농사를 끝냈네요
올해엔 현수가 7세반이 되는데 계속 하던대로 놀리기만 해도 될지
남들처럼 입학을 위한 선행학습을 시켜야할지 고민이 많은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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